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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 대통령, G20서 트럼프와 회담…'중재 외교' 주목

입력 2018-11-28 18:21 수정 2018-11-2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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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가 자체 개발한 발사체를 단 우주선 '누리호'가 조금 전인 오후 4시에 누리호의 시험발사를 했는데요. 그 시험발사체가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우리나라의 독자적 우주개발 기술이 한단계 도약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죠. 이런 가운데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에서 6번째 한·미 정상회담이 확정 됐습니다. 주춤한 북·미 협상에 돌파구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오늘(28일) 청와대 발제에서는 두가지 이슈를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오늘은 '방구석1열' 대신에 '회의실 1열'입니다. 2편의 우주 영화를 소개할까 하는데요. 이름하야 신 반장의 띵작매치! '퍼스트맨'과 '마션'입니다. 먼저 퍼스트맨인데요. 제목에서부터 감이 오시죠. 1969년,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이 아폴로 11호를 타고 인류 최초로 달을 밟습니다. 시험 중 동료를 사고로 잃고도, 포기하지 않고 인류의 도약을 이룬, 한 사나이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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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영화 신 반장 이야기
회의실 1열
영화 '퍼스트맨' 예고편

화재가 발생했다!

믿기 힘들겠지만

모두 죽었네

여기서 실패해봐야만 저 위에서 실패가 없어

이륙!

우리는 반드시 새로운 세계를 열 것이다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 우리가 해결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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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작 매치 두번째 영화는 바로 마션입니다. 시간이 흘러 흘러, 이제 인류는 화성에서 살 수 있을지를 탐사합니다. 그런데, 예기치 않은 사고로 한 대원이 낙오가 되고, 이제 그는, 지구에서 구조선이 올 때까지 화성에서 홀로 살아남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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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영화 신 반장 이야기
회의실 1열
영화 '마션' 예고편

좋아, 수학 좀 해보자
난 4년 치 식량을 기르는 방법을 찾아야 해
여기, 아무것도 안 나는 행성에서
하지만 NASA와 연락하는 방법을 생각해내지 못하면 이것들 모두 소용이 없어

"마크 와트니가 살아있어"

와트니 당신을 찾으러 갈 거예요

훠우!

당신은 '쨉'(?)도 안 돼, 닐 암스트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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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직까지는 상상을 바탕으로 한 SF 영화입니다. 하지만 인류는 100년이 채 안되는 시간에 우주탐사에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또 마션, 화성인의 꿈에도 한 걸음 다가섰죠. 미국이 발사한 화성탐사선 인사이트가 화성 착륙에 성공한 것입니다. 예전 탐사선과는 달리 처음으로 화성의 땅속을 탐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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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거리 30m, 20m, 17m…착륙 대기 중이다
착륙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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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는 화성 궤도에 도착해 대기권을 뚫고 하강해 착륙하는 고비를 넘겼습니다. 시속 2만km에 달하는 속도를 급격하게 줄이면서 마찰열을 견뎌야 해서 '공포의 7분'이라고 불린다고 하죠. 인사이트가 처음 보내온 사진에는 먼지 속 지평선 너머 화성의 하늘이 담겨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오늘 우주 탐사의 꿈을 다시 쏘아올렸습니다. 조금 전인 오후 4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쓰일 엔진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발사체가 하늘로 높이 솟아 올랐습니다. 2013년 성공한 나로호 이후 5년 10개월 만인데요. 러시아 엔진을 쓴 나로호와는 달리 누리호는 '메이드인 코리아' 엔진을 달았습니다.

발사체는 목포 연소시간인 140초를 훌쩍 넘겨서 시험에 성공했습니다. 오늘의 성공으로 한국형 발사체 개발이 더욱 탄력 받게 됐는데요. 발사체는 우주선 개발의 근본이 되는 기술로, 선진국 위주 시장에서 우리나라도 독자기술 갖춘 셈입니다. 우리 정부는 2020년께에는 우리 발사체로 위성 쏘고 2030년께에는 달 탐사선까지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유리 아르주마냔/러시아 S7 스페이스 고문 (9월 6일 / 화면출처 :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 한국은 우주산업과 발사체 작업을 시작하는 단계이지만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이뤄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10년 안에 한국이 우주 발사체 시장에서 메이저 플레이어로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주제를 좀 바꿔서요. 외교·안보 소식도 살펴 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6번째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지난 9월, 뉴욕의 유엔총회 기간에 만난 지 2달만입니다.

[존 볼턴/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현지시간 지난 27일) : 트럼프 대통령은 (G20) 주최국인 아르헨티나의 마크리 대통령을 만날 예정입니다.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도 회담을 가질 것입니다. 이후 세라 샌더스 대변인이 말했듯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시진핑 주석과 실무 만찬을 가질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지지부진한 북·미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적극적인 중재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과 조율 중"이라는 설명을 반복했지만, 사실상 북·미 고위급회담은 다음 달로 미뤄졌고요. 이에 따라서 연내 김정은 위원장 답방, 내년초 2차 북·미 정상회담도 줄줄이 연기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 정부의 구상을 충실히 설명할 것"이라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대북 제재의 틀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상응 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럼, 문 대통령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아르헨티나까지 거리가 워낙 멀다보니, 갈 때는 체코에 돌아올 때는 뉴질랜드를 들르는데, 지금은 체코에 있습니다. 오늘 밤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와 회담을 갖는데요.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원전 기술 알리기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현재 체코는 러시아산 원전 6기에 더해서 새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이고요. 이를 놓고 한국의 수력원자력과 러시아, 프랑스 회사가 경쟁하고 있습니다.

오늘 청와대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한·미 정상, G20서 여섯 번째 회담…'중재 외교' 재가동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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