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 정상뿐만이 아니라 내일(12일) '세기의 담판'이 열릴 센토사섬 내의 카펠라 호텔도 오늘 하루 종일 마지막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내일 오전 10시, 여기시간으로 9시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그곳에 김혜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뒤로 보이는 빨간색 지붕, 내일 회담이 열릴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입니다.
'세기의 담판'까지 이제 불과 12시간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호텔은 이미 펜스로 둘러싸였습니다.
겹겹이 문을 통과해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 점검을 위해 호텔을 찾은 북한과 미국의 실무자들의 표정에도 긴장감이 엿보입니다.
카펠라 호텔과 이어지는 팔라와 해변은 아직 여유로운 모습입니다.
하지만 회담이 열리면 이 해변은 물론, 전망대를 잇는 다리까지도 두 정상에게만 허락됩니다.
회담 소식을 빨리 전하기 위해 센토사에는 별도 미디어센터도 들어섰습니다.
한 때 포탄이 장전됐던 포구에는 꽃다발이 꽂혀있습니다.
내일 두 정상의 만남이, 이처럼 평화의 시작을 알릴 수 있을지… 이제 준비는 모두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