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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이공항과 공군기지…북·미 정상, 다른 공항 이용하는 까닭은

입력 2018-06-0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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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0일) 김정은 위원장이 이용할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은 민간 공항입니다. 당초 북미 두 정상 모두 보안 문제 때문에 파야레바 공군기지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었죠.

김 위원장이 민간 공항을 택한 이유가 뭔지, 신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2015년 11월 싱가포르에서 첫 회담을 가진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마잉주 대만 총통은 나란히 창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곤 트럼프 대통령은 파야레바 공군기지를, 김정은 위원장은 창이공항을 이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런 관측이 나오는 이유 중 하나는, 두 정상이 비슷한 시간대에 싱가포르에 도착할 가능성 때문입니다.

두 정상이 한 공항으로 몰리면, 개최국인 싱가포르로서도 각기 다른 양측의 경호방침에 모두 맞춰주기 힘들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경우, 경호와 의전 규모가 적나라하게 비교돼 북한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양 정상이 신변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만큼 막판에 도착지가 뒤바뀌거나 한 곳으로 합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안찬일/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김정은 위원장이) 입국하는 시간과 장소에 대해 시크릿(비밀)을 유지하려고 하고, 신변 비노출을 원하는 그런 판단이 있기 때문에…]

2009년 오바마 전 대통령도 당초 창이공항에 내리겠다고 밝혔지만 도착 45분 전 파야레바 공군기지로 착륙지를 바꾼 적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세계 실시간 항공교통상황을 알려주는 온라인 사이트 플라이트 레이다24는  중국 국적기 소속 비행기가 어제 오후 평양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이 비행기는 고위층의 전용기로 이용되는 기종이어서,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 타고갈 비행기인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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