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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 마리나베이샌즈? 북미회담 '테이블' 어디에

입력 2018-05-11 20:27 수정 2018-05-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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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그러면 싱가포르에서도 어느 장소, 어느 건물이 역사적인 회담장이 될 것인지가 관심입니다. 큰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으면서도 미국과 북한의 두 정상을 제대로 경호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2015년 중국과 대만의 지도자가 66년 만에 첫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회담 테이블이 놓인 곳은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 이번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매년 이곳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가 정상회담 직전 6월 1~3일까지 개최돼 보안 설비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쇼핑가 오차드 로드에서 떨어진 주거지에 있고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다는 점도 보안상 강점입니다.

옥상 수영장으로 유명한 마리나베이샌즈는 트럼프 대통령의 후원자가 소유한 인연으로 거론됩니다.

바다로 트여있어 경호에 취약하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30km 떨어진 인도네시아 섬지역의 이슬람 무장세력으로부터 로켓 공격에 노출돼 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한적한 장소가 많아 보안에 유리한 센토사섬도 선택지로 꼽습니다.

싱가포르 북단에 위치한 미 해군 기지에 트럼프 대통령이 머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지에서는 들뜬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2009년부터 북한시민 100여 명을 싱가포르에 초청해온 비영리 단체 '조선 익스체인지'는 역사적 회담의 개최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는 평화로 가는 중요한 단계인 이번 회담이 성공적인 결과를 내놓을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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