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북·미회담 일정과 관련해서 우리 청와대는 어떤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지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어제 북중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입장도 좀 더 파악된 것이 있다고 하는군요.
정제윤 기자 연결하죠. 북·미정상회담 일정 발표가 임박했다는 게 미국 언론과 정보당국의 판단인데, 청와대가 일정 발표에 대해 좀 구체적으로 파악한 시점이 있습니까.
[기자]
청와대 관계자는 "방북 중인 폼페이오 장관이 미국으로 돌아가게 되면 백악관이 일정을 발표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첫 방북때도 1박 2일 일정이었던만큼 이번에도 비슷한 일정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경우, 우리시각으로 내일 정도에는 폼페이오 장관이 미국으로 돌아가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결과를 보고 하고, 그 직후에 북·미회담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물론 미국 국무부 담당 기자들이 동행한 만큼 평양에서 공식 발표는 아니더라도 일정 부분 북미회담 관련 부분이 공개될 수는 있습니다.
[앵커]
그 경우에는 시간이 조금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되는데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제 북·중 정상회담이 있었는데, 오늘 한·중 정상회담 자리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입장이 좀 더 구체적으로 공개가 됐다면서요.
[기자]
한중 정상회담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명확한 의사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알고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에 상응하는 미국의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북한은 지금 핵실험장 폐기 등 여러가지 본인들이 해야할 업무는 하고 있다고 보고,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으니 미국 쪽에서도 성의를 보여달라는 의미로 보인다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앵커]
피드백, 그러니까 성의 있는 조치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요?
[기자]
청와대 관계자는 "정확한 의미까지는 알 수 없지만 북한도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며, 미국쪽에 여러 요구를 했을텐데, 그에 대한 미국의 성의있는 자세를 말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다시 말해서 완전한 비핵화에 따른 체제보장이나 경제적 보상 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겁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대북제재 완화 같은 것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사실 거기까지 가면 역풍이 불 가능성도 계산하고 있겠죠. 정제윤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