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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차은택 측근 녹음파일…"돈줄은 재단이래"

입력 2016-10-05 21:20 수정 2016-11-0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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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청와대 비선 실세 의혹이 제기된 차은택 씨 관련 내용을 집중보도 해드리겠습니다. CF감독이었던 차 씨는 올초에 창조경제추진단장과 문화창조융합본부장을 맡으면서 현 정부의 문화계 비선실세로 지목돼 왔습니다. 차 씨는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미르재단의 배후라는 정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차은택 씨의 측근인 대통령 순방 행사 담당업체 대표가 차 씨로부터 들었다면서 돈이 곧 들어올 것이며 그 돈줄은 바로 '재단'이라고 말하는 내용의 녹음 파일을 JTBC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미르재단은 설립하자마자 각종 국책 사업과 대통령 순방에 참여한 사실이 이미 드러난 바가 있죠. 그래서 배후에 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문이 컸는데 바로 그 해답이 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먼저 신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월, 박 대통령의 이란 순방 당시 K스포츠재단 산하의 태권도 시범단 'K스피릿'이 시범 공연을 진행합니다.

당시 순방 행사를 담당한 업체는'더플레이그라운드'. 이 업체 대표는 김홍탁 씨로 문화체육관광부의 김종 차관과 고교 동문 사이입니다.

출범한 지 4개월 밖에 되지 않은 K스포츠재단을 순방 행사에 포함시켜 특혜 시비가 일기도 했습니다.

더플레이그라운드는 지난해 3월 설립한지 두 달 만에 문체부가 진행한 국책 프로젝트를 따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의 실질적인 설립 운영자가 차은택 씨라는 정황이 나타났습니다.

김 씨가 자신이 회사 대표를 맡게 된 배경을 설명하는 녹취파일입니다.

[김홍탁 대표/더플레이그라운드 : 대표를 앉혀놓고 그에 대한 대우를 해줘야 내가 일을 할 것 아니냐, 나도 내면에 불안함이 있어. 차(은택) 감독님은 자기를 믿으라는 거지.]

자신을 대표로 앉힌 인물이 바로 차은택 씨라는 겁니다.

김 대표는 차 씨가 회사에 돈을 대겠다고 했고 그 돈줄이 모 재단이라는 얘기도 합니다.

[김홍탁 대표/더플레이그라운드 : (우리가 잘해서 만들어 간다면) 돈을 대줄 물주는 있는 거지. 재단, 재단이래 재단.]

녹취가 이뤄진 건 지난해 3월. 차 씨가 설립과 운영에 개입한 의혹이 제기된 미르재단은 그로부터 7개월 후인 10월에 설립됐습니다.

김 대표는 차 씨가 누군가로부터 재단 설립을 약속받았다고 강조합니다.

[김홍탁 대표/더플레이그라운드 : 그분들이 절대 다른 사람 만나는 상황은 아니라는 거야. 그래서 확실한 조직을 이루는 단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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