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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정 협의체' 시동?…"입장 변화는 다행" 의료계는 회의적

입력 2024-09-06 19:35 수정 2024-09-0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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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여야 의료계 정부가 모두 모인 여야의정 협의체를 제안하자 의료계를 뺀 야당과 대통령실은 모두 호응했습니다. 다만 정부 여당은 2026년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를 말하는 반면 민주당은 2025년도 포함시키자는 입장인데 정작 의료계는 또 회의적인 반응이라 사태 해결의 돌파구가 될진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2026학년도 의대증원 문제를 포함한 의료개혁 원점 재논의를 제안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2026학년도 의대 증원 문제를 포함해 의료개혁 문제에 대해 얼마든지 열린 마음으로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와 당의 입장입니다.]

한동훈 대표는 구체적으로 여야, 정부에 의료계가 모두 한 테이블에 앉는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의료공백 상황에 대한 국민불안을 해소하고 지역 필수 의료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운영하자는 제안을 드립니다.]

대통령실도 즉각 제안에 화답했습니다.

"제안에 대해 긍정적"이라며 "의대정원 문제는 의료계가 합리적 안을 제시하면 언제든 제로베이스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JTBC에 "합리적 안을 가져오지 않더라도 좋다"며 "우선 대화 테이블로 나와서 얘기하자는 것"이라며 한층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부 여당이 추석을 앞두고 의료대란을 우려하는 민심과 여론에 반응해 출구전략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도 "본인이 (병원에) 전화할 수 있는 상황은 경증"이라고 했던 논란의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과도한 일반화를 하는 바람에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좀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

하지만 정작 공을 넘겨받은 의료계는 회의적 반응입니다.

의협 관계자는 JTBC에 "정부의 입장변화는 다행"이라면서도 "전공의와 의대생 요구에 대한 전향적 입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도 "협의체를 신속히 가동하자"고 했지만 2025학년도 증원 문제 논의도 배제할 수 없고 장차관 경질도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논의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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