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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동주 '400억 부당 급여', 신동빈 회장 지시?

입력 2016-09-01 23:19 수정 2016-09-0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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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가 '형제의 난'과 관련한 JTBC의 단독 보도입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형인 동시에 분쟁상대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400억 원의 돈을 일도 하지 않고 챙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 실은 그 돈을 동생인 신동빈 회장이 챙겨줬다는 내용입니다. 그 대신 자신의 경영권을 보장받기 위해서라는 것이지요. 이게 사실일 경우 신동빈 회장은 사법처리를 피하기 어렵습니다. 검찰이 오늘(1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고, 조만간 신동빈 회장도 소환할 예정입니다.

박병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10년 동안 국내 핵심 계열사 12곳에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주로 일본에 머물며 회사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이러고도 급여명목으로 받은 돈은 400억 원에 달합니다.

그런데 검찰은, 동생인 신동빈 회장이 그룹정책본부에 지시해 신 전 부회장을 '명목상 등기이사'에 앉혀준 정황을 최근 포착했습니다.

신 회장이 한국 롯데의 경영권을 확보하고 방어하기 위해 경쟁자인 신 전 부회장에게 금전적 이익을 챙겨줬다는 겁니다.

이 같은 사실이 입증될 경우 신 회장에게는 횡령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오늘 검찰 조사에서 "등기이사로 급여를 받고 있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고 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신동빈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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