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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대전 산불 사흘째…강한 바람 타고 '재확산'

입력 2023-04-0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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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서 큰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충남 홍성과 금산 등엔 아직도 '산불 대응 3단계'가 내려져 있고, 사흘째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승환 기자, 밤 사이에 산불이 다시 커졌다고요?

[기자]

네, 밤샘 진화 작업에도 산불이 다시 확산세로 돌아섰습니다.

새벽시간 충남 홍성 묵동마을과 소리마을 등 주민들에게 추가로 대피령이 내려졌고, 이곳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불씨가 강한 바람을 타고 이곳저곳으로 날리면서 순식간에 큰 불로 번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화율은 67%입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1천400ha를 넘어섰습니다.

올 들어 발생한 산불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현재까지 주택을 비롯한 시설물 70여 채가 불에 탔고 3백 명 넘는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산불이 꺼지지 않으면서 근처 학교 2곳은 어제(3일)에 이어 오늘도 휴업하기로 했습니다.

[김욱태/홍성 서부중학교 교장 : 불이 확산하는 속도가 아주 정말 엄청나요. 교직원들이 전부 다 투입돼서 문서를 옮기고 태블릿PC를 옮기고.]

[앵커]

불이 빨리 꺼져야 할텐데요. 충남 금산에서 시작해서 대전으로 번진 산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충남 금산·대전 산불도 진화가 쉽지 않습니다.

역시나 강한 바람 때문인데요.

한때 진화율이 84%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지금은 67%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산불 진화헬기가 현장에 투입됐고, 본격적인 진화작업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내로 큰불을 잡는 데 총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다행히 오늘 저녁부터 전국에 비소식이 있습니다.

모레까지 이곳 충남 지역엔 최대 60mm가 내릴 예정입니다.

산림당국은 주불 진화를 마치는 대로 잇따른 산불의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자연 발화보다는 부주의로 인한 실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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