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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정상회담 여전히 '오리무중'…방미 일정 막판 변수들

입력 2022-09-21 20:34 수정 2022-09-2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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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1일) 새벽 UN총회에서 첫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이제 방미 일정이 사실상 하루 남았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지 말지가 불투명합니다. 현지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태영 기자, 한일 두 정상 뉴욕에서 만날 수는 있는 겁니까?

[기자]

윤 대통령은 이곳 시간으로 내일 캐나다 토론토로 이동합니다.

뉴욕에서 만 하루 정도 시간이 남은 건데 대통령실에서는 아직까지도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명확히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순방을 떠나기 전 브리핑에서 한일 정상 간 만남이 흔쾌히 합의됐다고 밝혔고 지금도 이런 입장이 철회되거나 번복된 게 아니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어 기류에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순방 전에 했던 설명과는 확실히 달라졌군요. 이유가 뭡니까?

[기자]

앞서 일본 언론은 기시다 총리가 한국 측이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서 상당히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보도를 한 바 있습니다.

한일 정상 간 만남이 흔쾌히 합의됐다던 우리 측 브리핑 내용에 대해서 문제를 삼았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지지율이 떨어진 기시다 총리가 자국 내 보수층을 의식해서 정상회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회담이 열리더라도 강제징용 배상 등 핵심 현안을 두고 원론적인 차원에서 정상 간 입장을 주고받는 정도이고 접점까지 찾는 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앵커]

그리고 한미 정상이 만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만나게 된다면 한국산 전기차 차별 논란에 대한 논의가 있을까요?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입장 변화를 기대하기에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입니다.

논의가 있더라도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입니다.

[앵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첫 UN총회 연설에서 핵심 키워드는 뭐였습니까?

[기자]

윤 대통령은 11분간 연설에서 자유를 모두 21차례 언급했고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자유와 평화에 대한 위협은 유엔과 국제사회가 그동안 축적해온 보편적 국제규범 체계를 강력히 지지하고 연대함으로써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연설과 관련해서 팬데믹과 식량 안보 등 복합적 도전에 대한 변혁적 해법에 대한 모색이 UN총회의 주제이고 윤 대통령이 이에 대한 답변으로 자유와 연대를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다만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한반도 평화나 북한 비핵화 등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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