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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탁자 고집하던 푸틴, 중국 왕이에겐 가까이 앉아 '구애'

입력 2023-02-23 20:27 수정 2023-02-2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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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러시아 쪽 소식도 알아보죠. 러시아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중국의 최고위급 인사를 이렇게 두 팔 벌려 맞이하는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다른 유럽 정상들과는 긴 테이블에 멀찍이 떨어져 앉았는데, 이번엔 가까이 마주 앉기도 했습니다. 전통적 우방이지만, 우크라이나전과는 거리를 두던 중국의 환심을 사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푸틴 대통령이 두 팔을 벌려 반갑게 중국 왕이 위원을 맞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방문도 적극 요청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에 대해 이미 합의했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왕이 위원은 가까이 마주 앉아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지난해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나 독일 숄츠 총리와 회담할 때 긴 테이블 양 끝에 앉았던 것과 대조됩니다.

중국의 지지가 절실해진 푸틴 대통령의 입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분석입니다.

전쟁 이후 러시아와 거리를 두던 중국도 양국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왕이/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 우리는 러시아와 중국의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이 제3자를 겨냥한 것이 아니란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다만 중국은 중재를 계속할 것이란 입장도 내놨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조국 수호의 날을 맞아 모스크바 축구 경기장에서 대규모 행사를 열였습니다.

마치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이날 행사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민들은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 행동을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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