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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에 무기 손 벌리는 러시아…약해졌다는 신호"

입력 2023-02-22 08:04 수정 2023-02-2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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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리 아데예모 미국 재무부 부장관. 〈사진=로이터〉월리 아데예모 미국 재무부 부장관. 〈사진=로이터〉
미국 재무부 고위 관계자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수출 통제가 러시아의 군사력과 전쟁수행 능력을 떨어뜨리는데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무기를 충당하기 위해 이란과 북한에 손을 벌린다는 점을 언급하며 "약해졌다는 신호"라고 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AP 통신에 따르면 월리 아데예모 재무부 부장관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외교협회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아데예모 부장관은 "러시아는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 무기 생산국이지만 오늘날 러시아는 자신들의 필요를 충족하고 그들에게 의존하는 국가들에 공급할 만큼 충분한 무기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손실한 9천개 이상의 군사 장비를 교체해야 하지만 군사 장비를 교체할 능력이 떨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 헤르손 북서쪽 한 마을에서 파괴된 러시아 전차가 지난달 31일 녹슬어 있다. 〈사진=로이터〉우크라이나 헤르손 북서쪽 한 마을에서 파괴된 러시아 전차가 지난달 31일 녹슬어 있다. 〈사진=로이터〉
또한 "러시아가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단절된 국가인 이란과 북한에 무기를 의존하는 데 초점을 두는 것은 약해졌다는 신호라는 것이 우리의 견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이란으로부터 드론을, 북한으로부터는 포탄을 들여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데예모 부장관은 이런 점을 들며 "(제재가) 러시아의 예산과 군산복합체를 약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우리는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제재 회피를 단속하고 러시아와 거래를 계속하는 국가와 기업에 경제적 압력을 가하는 등 제재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이번 주 안으로 러시아 방산업에 대해 추가 제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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