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포항·경주 특별재난지역 지정…'힌남노' 피해 1만3천여 건

입력 2022-09-08 11:3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렇게 추석 연휴가 내일(9일)인데 아직 집으로 가지 못한 분들이 많습니다. 태풍 때문에 집이 잠긴 경북 지역에서 입니다. 명절 앞두고 피해를 본 상인들의 시름도 깊은데요. 특별재난지역이 된 포항과 경주를 포함해 피해 지역에서의 복구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제일 먼저 향한 곳은 침수로 7명이 숨진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이었습니다.

[듣기만 할 것이 아니라 제가 눈으로 보고 할 거니까 걱정하지 마십시오.]

현장에서는 정부를 향한 비판이 터져 나왔습니다.

[인재입니까, 재해입니까!]

빠르게 조치하겠다고 약속한 윤 대통령은 시장 상인들을 찾아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좀 살려주세요.) 네,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빨리 피해 복구하실 수 있게 할 테니 걱정하지 마시고. 바로 특별재난지역 선포할게요.]

제방 일부가 사라진 경주 왕신 저수지에서는 철저한 진단과 조치를 주문했습니다.

힌남노는 이미 떠났지만, 경주의 또 다른 저수지도 위험에 처했습니다.

문무대왕면 권이저수지가 무너질 위험이 있어 어제(7일) 저녁 주민 200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한 뒤 포항과 경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국민들께서 완전한 일상 회복에 이를 때까지 제가 직접 모든 상황을 챙기겠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예비비 500억을 빠르게 편성해, 특별교부금과 함께 피해 복구를 위해 쓰겠다고 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집계로 드러난 피해는 힌남노의 위력을 실감케 했습니다.

시설 피해가 전국적으로 모두 1만 3천725건.

이 가운데 주택 침수는 8천370건으로 대부분이 경북에 집중됐습니다.

태풍으로 잠시 대피한 4천872명 가운데 630명은 아직까지 집으로 가지 못했습니다.

숨진 사람은 11명, 1명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입니다.

관련기사

힌남노 지나간 자리…중대본 "11명 사망·1명 실종, 시설 피해 1만3725건" 형이 준 차 지키려던 청년도, 인생 2막 꿈꾸던 주부도 끝내… 복구는 커녕 쓰레기도 못 치워…포항은 도시 전체가 마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