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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힌남노 피해' 포항·경주 특별재난지역 선포

입력 2022-09-0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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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과 경주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전국적으로 모두 1만 3천여 건이 발생했고, 12명의 인명피해가 있었던 걸로 집계됐습니다.

황예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제일 먼저 향한 곳은 침수로 7명이 숨진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이었습니다.

[듣기만 할 것이 아니라 제가 눈으로 보고 할 거니까 걱정하지 마십시오.]

현장에서는 정부를 향한 비판이 터져 나왔습니다.

[인재입니까, 재해입니까!]

빠르게 조치하겠다고 약속한 윤 대통령은 시장 상인들을 찾아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좀 살려주세요.) 네,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빨리 피해 복구하실 수 있게 할 테니 걱정하지 마시고. 바로 특별재난지역 선포할게요.]

제방 일부가 사라진 경주 왕신 저수지에서는 철저한 진단과 조치를 주문했습니다.

힌남노는 이미 떠났지만, 경주의 또 다른 저수지도 위험에 처했습니다.

문무대왕면 권이저수지가 무너질 위험이 있어 어제(7일) 저녁 주민 200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한 뒤 포항과 경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국민들께서 완전한 일상 회복에 이를 때까지 제가 직접 모든 상황을 챙기겠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예비비 500억을 빠르게 편성해, 특별교부금과 함께 피해 복구를 위해 쓰겠다고 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집계로 드러난 피해는 힌남노의 위력을 실감케 했습니다.

시설 피해가 전국적으로 모두 1만 3천725건.

이 가운데 주택 침수는 8천370건으로 대부분이 경북에 집중됐습니다.

태풍으로 잠시 대피한 4천872명 가운데 630명은 아직까지 집으로 가지 못했습니다.

숨진 사람은 11명, 1명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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