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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대 대북송금 의혹' 아태협 안부수 회장 구속 기로

입력 2022-11-11 20:19 수정 2022-11-1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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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북 송금' 의혹이 있는 아태협 안부수 회장이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쌍방울과 경기도의 대북 사업을 주선해주고 이권을 챙긴 걸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구속 여부는 이재명 대표의 측근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쌍방울 대북 사업 브로커로 활동한 걸로 지목받는 아태협 안부수 회장.

쌍방울과 북한 고위층을 연결하기 위해 북한에 수억 원 현금을 보낸 걸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안 회장은 2018년 12월 26일 평양에서 현금 7만 달러를 전달하고 2019년 1월 중국에서 약 43만 달러를 건넨 혐의를 받습니다.

이 시기 쌍방울이 북측에 전달한 150만 달러를 포함하면 총 200만 달러입니다.

우리 돈으로 약 20억 원입니다.

검찰은 쌍방울이 안 회장을 통해 북한에 현금을 보낸 대신 각종 대북 사업권을 따낸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이재명 도지사 시절 이화영 부지사가 추진하던 경기도의 대북 사업 유치에도 영향을 미쳤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대북 사업을 고리로 아태협, 쌍방울, 경기도가 모두 얽혀 있는 상황인 겁니다.

검찰은 오늘(11일) 영장실질심사에서 이런 사실을 강조하며 구속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실제 안 회장은 최근 불법 대북 송금 등이 문제되기 시작하자 해외로 도주하려다 실패했습니다.

쌍방울은 "선의로 아태협을 지원했을 뿐 불법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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