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건폭" 표현까지 쓴 윤 대통령…왜 이 시점에 노조와 각 세우나

입력 2023-02-21 20:09 수정 2023-02-21 21:4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정치부 최수연 기자에게도 몇 가지를 좀 더 물어보겠습니다.

윤 대통령이 오늘(21일) '건폭'이라는 용어까지 썼습니다. 노조와 강하게 각을 세우는 건데, 따로 배경이 있습니까?

[기자]

명분은 법과 원칙입니다.

노조 운영에 세금이 지원되는 만큼 투명하게 운영할 의무가 있다고 보는 겁니다.

다만 노조 압박과 대통령 지지율 사이의 상관 관계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해 말 화물연대 파업에 윤 대통령이 강경 대응했는데, 이후 지지율이 올랐습니다.

긍정평가 이유로 노조대응이란 항목이 가장 높게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정부 여당, 또 대통령이 노조를 때릴수록 긍정평가, 여론이 좋아졌으니 더 때리고 있다 이런 분석인가요?

[기자]

일단, 그 당시에 학습 효과가 있기때문에 이번에도 강한 표현으로 2차 압박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나 다음달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이른바 친윤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보수층인 당원들의 결집이 필요한 때이기도 합니다.

[앵커]

오늘은 대통령이 노조가 2030세대와 갈등이 있다, 어떻게 보면 이해관계가 반대에 있다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는데 이건 뭔가요?

[기자]

"노조 기득권은 젊은 사람들에게 미래 희망을 포기하게 만드는 약탈 행위"라며 노조를 젊은 층 이해에 반하는 집단으로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2030 대 노조란 구도를 잡은 건데, 이런 프레이밍이 2030의 지지율에 영향을 끼칠지도 두고 봐야겠습니다.

[앵커]

물론 기존의 노조가 경직돼 있다, 또 거대 노조의 경우 기득권 세력이다라는 비판도 충분히 있었지만 대통령이 그렇다고 해서 계속 강한 표현들로 노조를 공격만 할 때 노동개혁이나 여러 가지 이슈가 잘, 개혁과제들이 될까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기자]

잘못된 관행은 있으면 고치는 게 맞습니다.

월례비나 회계문제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노조를 전부 범죄 집단인 것처럼 몰아가는 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단 반론이 나옵니다.

오늘 한국노총 위원장 발언 들어보시죠.

[김동명/한국노총 위원장 : 서로 대화를 통해서 이걸 (관계를) 복원하고 싶은데 만약에 그 남편이 아내한테 '야 가계부 갖고 와봐' 이렇게 자꾸 추궁하고 그러면 대화 잘 됩니까.]

관련기사

관련이슈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