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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아이' 새 가족 만났다…숨진 엄마 이름 물려받기로

입력 2023-02-2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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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참 다행스러운 소식도 들어왔습니다. 시리아의 한 건물 잔해 속에서 탯줄을 단 채 구조돼 '기적의 아이'로 불렸던 갓난아기가 고모의 품에 안겼다고 합니다.

엄마의 이름을 물려받았다고 하는데, 윤샘이나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한 남성이 갓난아기를 품에 안고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깁니다.

지난 6일, 지진에 무너져 내린 건물 잔해 속에서 탯줄을 단 채 발견된 '기적의 아이', '아야'입니다.

엄마 아빠는 물론 4명의 언니, 오빠를 한순간에 잃고 홀로 구조된 사연이 알려지며 세계 각지에선 입양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결국 유일하게 남은 친척, 고모네 가족이 아야를 데려가기로 했습니다.

매일 병원에 찾아와 아야를 보살핀 고모는 입양을 위해 유전자 검사까지 받았습니다.

고모 역시 지진 발생 사흘 만에 딸을 출산했는데, 아야와 함께 잘 키우겠다고 했습니다.

[칼릴 알사와디/고모부 : 이 아이는 우리에게 중요한 존재입니다. 가족 중 유일하게 살아남았기 때문이죠. 이 아이를 키우는 건 나와 아내, 모든 친척들에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겁니다.]

새 가족을 만난 아야는 숨진 엄마 이름을 따 '아프라'라는 새 이름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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