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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향한 온정 모이지만…비행기 부족해 쌓이는 구호품

입력 2023-02-17 20:31 수정 2023-02-1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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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튀르키예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려는 구호 물품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취재를 해보니, 정작 비행기가 부족해서 구호품이 제때 가지 못하고 물류센터에 쌓여 있었습니다.

정희윤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시민들이 택배로 보낸 튀르키예 구호 물품이 모이는 인천의 한 물류센터.

실내 창고와 야적장에 300톤가량의 물품이 쌓여있습니다.

튀르키예 국적 항공기 한 대만 하루에 한 번씩 운항을 하다보니 구호품을 제때 나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화요일부턴 의약품과 텐트 같은 긴급 물품만 싣고, 다른 물품은 아예 못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사흘 전 여기 왔을 땐 이 창고 안에 구호물품이 다 들어갔는데요.

지금은 창고로는 모자라 이 바깥 공간과 다른 곳까지 물품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구호물품이 늘기도 했지만, 튀르키예로 가는 비행기가 부족한 영향이 큽니다.

시민들이 보낸 구호물품을 싣고 온 배송 차량들은 오늘(17일) 물류센터에 아예 들어오지도 못했습니다.

물류센터 측도 난감합니다.

[이광봉/물류센터 관계자 : 지금부터는 다른 물량을 받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서 보내주시는 성의는 고맙지만 저희도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어서 돌려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급한대로 대안을 마련해 오늘부터는 배로 물품을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는 가는데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한시가 급한 현지 상황을 감안하면 정부가 국내 항공사와 조율해 구호물품을 나를 전세기를 띄우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현장에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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