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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 강해진 제주…'힌남노'가 밀어올린 수증기 도착

입력 2022-09-02 20:04 수정 2022-09-0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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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지역 취재기자들을 연결하겠습니다. 태풍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게 되는 제주입니다. 이미 간접 영향권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 연결합니다.

이 기자, 제주는 벌써부터 비가 내리고 있죠?

[기자]

태풍이 밀어 올린 수증기가 제주까지 들어오면서 이곳 서귀포항엔 하루종일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빗줄기가 거세졌다 약해지기를 반복했는데, 대체로 거세게 내렸습니다.

바람도 점점 강해지고 있어서 태풍의 영향권에 들었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태풍 북상 소식에 이곳 항구엔 어선들이 이렇게 대피해 있습니다.

일부 어민들은 배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이곳 항구에 단단히 묶어두기도 했습니다.

[앵커]

제주는 언제 태풍과 제일 가까워집니까?

[기자]

제주는 다음 주 월요일쯤 본격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 걸로 보입니다.

태풍 힌남노는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해상에서 올라오고 있는데요.

낡은 건물을 무너뜨리고 달리는 차를 뒤집을 정도로 강한 태풍이라고 합니다.

힌남노는 화요일인 6일 새벽 3시쯤엔 서귀포 남동쪽 약 6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면서 제주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전망입니다.

[앵커]

오늘 비로 피해 상황이 있습니까? 태풍 대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아직까지 별다른 피해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태풍이 워낙 강하다 보니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다음주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간 학교장 결정으로 휴교를 하거나 원격수업 등을 진행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한라산은 일찌감치 입산이 통제됐고, 마라도와 진도 등을 오가는 배편은 끊겼습니다.

항공편은 아직은 정상 운행 중이지만, 본격 영향권에 드는 월요일부터는 결항할 걸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숙박업소와 골프장 등 예약 취소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수욕장 등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각종 행사도 줄줄이 연기됐습니다.

[앵커]

당장 내일도 제주에 많은 비가 예보돼 있죠?

[기자]

비는 내일까지 100~250mm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지역은 최대 350mm까지 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현재 제주도 전역엔 호우특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간판이 떨어지거나 농작물 쓰러짐 등 각종 피해가 날 수 있으니 미리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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