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인 오늘(23일)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만 명대에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코로나에 이미 한 번 걸렸는데 또다시 걸리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요. 이런 재감염자 10명 중 3명이 소아·청소년, 우리 아이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 다시 문을 연 서울 관악구의 임시선별검사소입니다.
코로나19 검사 수요가 늘면서 검사소도 다시 생기고 있습니다.
과거에 코로나19에 감염됐던 환자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유행하는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바뀌면서 감염자의 항체가 무력화 된 겁니다.
질병관리청은 특히 소아, 청소년의 재감염율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2020년 1월부터 지난 9일까지의 재감염자는 모두 7만 7천여 명.
이 가운데 17세 이하 소아·청소년이 33.2%, 2만 5천여 명이나 됩니다.
10명 중 3명 꼴입니다.
20대까지 포함하면 재감염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코로나에 3번 걸린 사람도 있었는데 108명 중 17세 이하가 51명.
절반에 가깝습니다.
이어 18~29세에서 23명이 나왔습니다.
20대와 소아·청소년은 상대적으로 예방접종률이 낮고 활동이 많아 감염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학령기 연령대에서 발생 규모와 비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학원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이나 교우와의 만남을 자제하고, 가족 중에 고위험군과의 접촉도 최소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당장 재유행 규모를 줄일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은 찾기 쉽지 않습니다.
정부는 일상회복 이전의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에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당장 감염을 피하려면 알아서 마스크 착용이나 손 씻기를 철저히 하는 등 자율 방역수칙을 철저히 하는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