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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재감염 '위험'…절반이 20대 이하·10명 중 3명은 미성년자

입력 2022-07-22 12:10 수정 2022-07-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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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선별검사소에 줄을 서있다 〈사진-연합뉴스〉시민들이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선별검사소에 줄을 서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 BA.5가 사실상 새로 국내 우세종에 오르고 BA.2.75 역시 점차 확산이 현실화 하면서 2번 이상 확진 판정을 받는 재감염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이번에 유행하는 변이의 특정이 빠른 전파뿐 아니라 기존의 백신이나 확진에 의한 항체를 회피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실에서 질병관리청에 의뢰해 재감염자들의 특성을 분석해봤습니다. 1830만명의 국내 누적 확진자 가운데 재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7만7200명입니다. 비율은 0.42%로 낮습니다. 그러나 주간 확진자 중에 재감염 사례의 비율을 보면 2.88%로 7배가량 높은 걸 볼 수 있습니다. 확실히 재감염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어떤 연령층의 재감염 비율이 높을까요? 자료를 보니 20대 이하가 전체의 52.4%로 절반을 넘겼습니다. 이 연령대의 신규 확진자 비율은 40%입니다. 단순 수치 비교만으론 재감염자의 비율이 12%p 더 높은 겁니다. 더 들어가보면 20대 이하 중에서도 18세 미만의 재감염율이 높았습니다. 33.2%로 전체 재감염자 10명 중 3명을 차지했습니다. 18~29세 재감염자 비율이 19.2%, 이후 30대, 40대, 50대 순으로 연령대가 올라갈수록재감염자 비율이 줄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낮고 활동이 활발한 나이에서 재감염 비율도 높았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재감염자 10명 중 1명, 9.6%는 확진 이후 3개월 안에 재감염됐습니다. 또, 2회 이상 감염된 사람들 66%는 지난 3월 BA.2가우세종이 되면서 최대 60만 명까지 일일 확진자가 발생했던 그 이후에 감염됐습니다. 이 중 절반가량은 최초 코로나19 바이러스인 '우한주'나 델타변이 등 이전 감염자가 재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근에 알려져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BA.5나 BA.2.75 등 변이 바이러스는 아직 중증화율이나 치명률 등 위험성에 대한 데이터가 정확하게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의 우려대로 새 변이 바이러스가 실제 면역을 피하는 능력이 탁월할 수도 있지만, 3월 이후 재감염율이 급격하게 올라간 것도 워낙 많은 수의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이 재감염 자체를 막지는 못할 수는 있어도 병이 악화되는 것을 막는 데는 여전히 효과가 크다고 입을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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