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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서면조사 불응해 소환?…민주 "이미 2건은 응해" 반박

입력 2022-09-02 20:21 수정 2022-09-0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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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소환 통보 과정을 두고도 검찰과 민주당은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서면조사 요청을 먼저 했다면서 민주당의 대응에 불만을 드러냈고, 민주당은 망신주기 공격이라며 이미 서면조사를 준비 중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19일 이 대표에게 서면 질의서를 보냈습니다.

이 대표가 검찰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기 2주 전입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했지만 이 대표 측이 답변을 보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답변서를 재촉했지만, 답이 없어 출석 요구서를 보냈단 겁니다.

공소시효가 이달 9일까지라 더 이상 조사를 미룰 수 없었다는 취지입니다.

민주당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성준 대변인은 "소환을 요구한 사건은 총 3건인데, 2건은 이미 서면조사에 응했고, 나머지 1건은 준비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백현동 개발 관련 발언과 대장동 개발 관련 발언에 대해선 경찰과 수원지검에 이미 서면 답변을 제출했다는 설명입니다.

이 대표 측은 "서면 제출할 수 있는 것은 다 한 뒤 조율 중이었다"며 "느닷없이 출석하라고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은 이 대표 측이 수원지검에 냈다는 서면 답변은 중앙지검 수사와 관련이 없는 사안이란 입장입니다.

대장동 사업의 핵심관계자인 고 김문기 처장을 몰랐다고 한 발언에 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대표가 소환 요청에 응하지 않아도 검찰이 체포 등 다른 수단을 검토하긴 어렵습니다.

어제 정기국회가 시작된 만큼, 국회의 동의 없이 체포가 불가능합니다.

결국 직접 조사 없이 수사를 끝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의 지지자들은 이번 주말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이재명 소환 규탄'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 뉴스핌)
(영상디자인 : 유정배·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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