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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밀 유출자는 '자국 군인'…장갑차까지 동원해 체포

입력 2023-04-14 19:55

군 통신망 관리하며 기밀 빼돌려…대화방에 올려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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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통신망 관리하며 기밀 빼돌려…대화방에 올려 과시

[앵커]

저희는 오늘(14일)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관련, 몇 개의 단독 소식을 준비했는데 이 뉴스는 조금 뒤에 전해드리고요. 

먼저 미국의 도청 문건 범인 체포 소식부터 전하겠습니다. 어제 JTBC는 미국 기밀문건 유출 용의자로 군 내부자가 지목됐단 소식 전해드렸었죠. 오늘 실제로 21살의 주방위군 군인이 체포됐습니다. FBI가 출동했고 군장갑차까지 동원됐으며 체포 과정은 생중계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머리에 손을 올린 용의자가 천천히 뒷걸음질로 다가갑니다.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게 수갑이 채워진 뒤 호송 차량에 오릅니다.

전세계를 발칵 뒤집어 놨던 미 정부 기밀문건 유출 용의자, 잭 테세이라입니다.

21살의 메사추세츠 주방위군 소속으로 군 통신망을 관리했던 그는 소셜플랫폼 디스코드에 비공개 대화방을 운영하며 기밀 수백 건을 올렸습니다.

대부분 자신보다 어린 회원들에게 과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날 체포에는 소총으로 완전 무장한 요원들과 장갑차까지 동원됐습니다.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메릭 갈런드 미 법무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체포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메릭 갈런드/미국 법무장관 : FBI 요원들은 오늘 오후 테세이라를 별 사고 없이 체포했습니다. 매사추세츠 법원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게 될 겁니다.]

유출 문건 1건당 10년형인 스파이방지법 위반으로 기소되면 최대 수백년형이 내려질 수도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유출된 정보의 심각성을 다시한번 확인했습니다.

[팻 라이더/미국 국방부 대변인 : 유출의 범위와 규모,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정부·정보기관과 24시간 협력하고 있습니다.]

일개 사병인 테세이라가 어떻게 1급 기밀에 접근할 수 있었는지도 조사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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