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 종료 10분을 남기고 극적으로 휴전을 연장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어린 인질인 10개월 된 아기와 4살 형은 여전히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데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형제가 이미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종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약속했던 엿새 휴전 마지막 날,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을 최소 하루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휴전이 끝나기 약 10분 전에 이뤄진 극적인 합의입니다.
휴전 종료 직전 추가 인질을 받지 않겠다는 이스라엘의 입장이 전해지면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습니다.
이날 하마스는 이스라엘인 10명, 태국인 4명 등 인질 16명을 풀어줬습니다.
이번에도 가장 어린 인질인 생후 10개월 된 아기 크피르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크피르와 형은 이미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베니 간츠/이스라엘 전시내각 장관 (야당 대표) : 언론보도가 나왔는데, 확인된 건 아닙니다. 고통스러운 소식이고,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하마스의 잔인한 심리전일 수 있습니다.]
풀려난 인질들 사이에서는 하마스로부터 구타를 당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데보라 코헨/석방된 인질 친척 (프랑스 BFM TV 인터뷰) : (아이가) 가자지구에 도착했을 때 모든 사람들이 그를 때렸습니다. 그는 고작 12살 된 아이입니다.]
휴전 연장으로 일단 시간은 벌었지만, 얼마나 오래 휴전하게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지지율 27%'의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이 끝나면 곧바로 실각할 위기에 처해 있어 어떻게든 전쟁을 다시 이어갈 것으로 외신들은 보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프랑스 BFM TV·텔레그램 'qassambrigad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