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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반란, 전쟁 영향 적어…바그너 그룹 해체 불가피"

입력 2023-06-2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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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프랑스와 독일, 영국 정상에 전화를 걸어 러시아 무장 반란 사태를 논의했습니다. 이례적인 소동에도 불구하고 당장 우크라이나 전황에 영향을 주기는 힘들 거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JTBC가 워싱턴의 전문가들을 긴급 인터뷰했습니다.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말동안 전해진 러시아 무장 반란 소식에 바이든 대통령은 프랑스와 독일, 영국 정상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이들이 내놓은 결론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지를 재확인했다"는 것입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유럽담당 선임국장을 지낸 쿱찬 교수는 JTBC와 전화 인터뷰에서 서방이 이 이상 적극적인 개입은 하지 않을 거라고 봤습니다.

[찰스 쿱찬/미국 조지타운대 교수 : 서방 누구도 푸틴의 팬은 없지만, 그렇다고 러시아가 내전으로 분열되고 극심한 혼란이 시작되는 것도 환영하지 않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황을 바꾸긴 힘들 거라고 했습니다.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이 모스크바로 진격하는 동안 내부에서 반란에 동조하는 움직임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다만 용병 수장, 프리고진이 성명을 통해 푸틴의 전쟁 명분에까지 흠집낸 것으로 볼 때 둘 사이가 틀어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도 했습니다.

이때문에 철군한 이들을 처벌하지 않겠다고 한 러시아의 약속을 회의적으로 봤습니다.

[찰스 쿱찬/미국 조지타운대 교수 : 바그너 그룹이 살아남기를 기대하긴 힘듭니다. 해체될 겁니다. 역사적으로 봐도 반기를 든 용병, 무장세력은 늘 그랬습니다.]

그래도 이번 무장 반란이 장기적으로는 러시아 내부에 균열을 낼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벤 호지스 예비역 중장은 JTBC와 e메일 인터뷰에서 용병이라도 같은 편에 총구를 겨누란 명령을 받았던 러시아 군에 회의감이 커졌을 거라고 했습니다.

유럽주둔 미군 사령관이었던 그는 앞으로 러시아를 둘러싼 정보전이 더 치열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영상그래픽 : 장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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