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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러, 전쟁서 어린이 136명 살해"…'수치의 명단'에 올려

입력 2023-06-23 11:32 수정 2023-06-2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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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사진=로이터 통〉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사진=로이터 통〉


유엔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하며 수많은 어린이를 살해하고 다치게 했다며 '수치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분쟁지역 어린이 처우를 평가한 연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해 우크라이나에서 어린이 136명을 살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유엔은 러시아군과 부속 무장조직이 학교와 병원에 480건의 공격을 가하고 어린이 518명을 불구로 만든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러시아가 어린이를 공격해 목숨을 잃게 하거나 장애를 갖게 한 것을 비판하며 러시아를 '수치의 명단(List of shame)'에 올렸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어린이를 공격한 사실도 기재됐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어린이 80명을 살해하고 175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또 학교와 병원에 212건의 공격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보고서에서 "어린이를 살해하거나 상해를 입히고, 학교나 병원을 공격한 주요 가해자는 정부군"이라고 전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러시아군에 의한 학교와 병원 공격으로 많은 어린이가 사망하고 다친 것에 충격"이라면서도 "우크라이나군에 의한 어린이 범죄의 수도 많아 혼란스럽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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