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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반역자 처벌 가혹할 것"…반격 노리던 우크라엔 '기회'

입력 2023-06-24 18:09 수정 2023-06-2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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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대통령은 조금 전 TV연설을 통해 프리고진의 행동을 반역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외신들은 이번 반란이 실패하더라도 푸틴의 명성과 지배력에 영향이 상당할 거란 분석과 함께 우크라이나가 내분을 기회로 잡을 거란 전망도 내놨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최측근의 반란에 푸틴 대통령의 메시지는 단호했습니다.

TV연설을 통해 "우리의 대응은 가혹할 것이다. 반역 가담자는 처벌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반복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는 내부로부터의 반역을 포함한 어떠한 위협으로부터도 우리 국민과 국가를 보호할 것입니다.]

"군을 상대로 무기를 든 모든 이들은 반역자"라며 "러시아군은 반역을 모의한 이들을 무력화하도록 필요한 명령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특히 프리고진을 직접 언급하며 바그너 수장이 개인적 야망으로 러시아를 배신"했다며 "지금은 전체 군의 단결이 필요한 때"라고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외신들은 반란의 성공 여부와 관계 없이 푸틴의 영향력에 타격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추적해 온 미국 전쟁연구소가 "반란은 실패해도, 전쟁에는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가디언지 역시 전문가 인터뷰를 인용해 "많은 불확실성이 있지만, 어쨌든 이것은 푸틴과 러시아에 희소식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군은 '대반격'을 예고해왔지만 성과가 크지 않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이번 내분으로 기회를 잡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AP 통신은 러시아의 방어선에서 약점을 찾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이 이번 일로 러시아의 전쟁 노력을 더욱 방해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사태가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푸틴 대통령이 직면한 가장 큰 국내 위기라고 진단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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