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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대화' 규정…"이준석, 오해하지 않으리라 생각"

입력 2022-07-2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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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사이에 오간 이른바 '내부총질' 문자의 파장이 쉽사리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확대 해석을 하지 말아 달라"는 말과 함께 '사적인 대화'였다고 선을 그었지만, 여당에서조차도 비판은 나왔습니다. 또, 이준석 대표가 오해는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지만 이 대표의 생각은 조금 달라 보입니다.

먼저,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문제가 된 건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의 텔레그램 대화창이었습니다.

여기엔 윤 대통령이 권 대행에게 "우리 당도 잘한다",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다"고 직접 보낸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이준석 대표를 겨냥한 거란 해석이 나오면서 논란은 커졌습니다.

윤 대통령의 입장에 관심이 쏠렸지만 어제(27일) 출근길 약식 회견은 외부 일정 때문에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유감을 표했습니다.

[최영범/대통령실 홍보수석 : 사적인 대화 내용이 어떤 경위로든지 노출이 돼서 일부 오해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다, 유감스럽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대표를 겨냥했다는 해석엔 선을 그었고,

[최영범/대통령실 홍보수석 : 정치적 의미를 과도하게 부여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재차 '윤 대통령은 당무에 지침을 주는 일이 없고 이 대표를 부정적으로 언급한 것도 들은 적 없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 대표도 특별히 오해는 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 내부에선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JTBC에 "내부에서 여러 정책 성과들을 내고 있는데, 정작 사고가 외부에서 터진다"고 말했습니다.

권 대행이 윤 대통령과 대화방에서 입력창에 작성한 '강기훈'이란 인물이 누군지도 쟁점이 됐습니다.

대통령실 기획비서관실에 있는 강기훈 행정관일 것이란 추정이 나왔습니다.

강 행정관은 경선 캠프부터 근무하며 권 대행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 강경 우파로 분류되는 자유의새벽당의 창당 발기인이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다만 "대통령실에 강기훈이란 이름이 있지만 문자 속 사람이 누굴 지칭하는지는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화면출처 : 국회사진기자단)
(영상디자인 : 송민지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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