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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통령 '내부총질' 문자에 맹폭…"대통령이 조폭처럼 숨어서 당권싸움 진두지휘"

입력 2022-07-27 11:23 수정 2022-07-27 11:25

우상호 "대통령 문자, 대한민국이 한가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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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대통령 문자, 대한민국이 한가한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를 놓고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두고 "대한민국이 한가하냐"며 일제히 비판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내부 총질이나 하는 당 대표'라 표현한 것을 두고, 대통령의 당무 개입이 사실로 드러났다는 취지입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문자 내용이 매우 충격적"이라며 "제가 오래전부터 이준석 대표의 제거는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들의 공동 작품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는데 이것이 사실로 밝혀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자기 당 집권당 대표를 제거하고 기분 좋아서 (권성동) 권한대행에게 이런 문자를 보낼 정도로 대한민국이 한가하냐"라며 "대통령이 이런 데에 관심을 두니까 민생과 경제가 더욱 더 어려워지는 거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우 위원장은 또 "언제는 이준석 대표에게 의지해 젊은이들의 표를 구걸하더니 내부 총질을 한다고 젊은 대표를 잘라내는 대통령과 윤핵관의 미소를 보면서 '참으로 정치가 잔인하구나'하는 것을 또 한 번 느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이런 대통령에게 희망이 있을지 조금 회의적"이라면서 "보다 민생과 경제에 전념하시고 국민의힘 정치, 내부 권력 싸움에 대통령이 깊게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찬대 의원은 어제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통령이 조폭처럼 숨어서 당권싸움이나 진두지휘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은 “민생 참사, 인사 참사, 방역 참사까지 만들어 놓고, 대통령이 권력에 취해서 해서는 안 될 소리를 한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를 몰아내는데 배후 역할을 한 거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일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용진 의원도 같은 날 "대통령이 하라는 국정은 관심 없고 메시지로 여당 대표 상대로 내부 총질 운운하며 좌표 찍기나 하고 있었단 말인가"라며 "권성동 원내대표, 사실은 집권 세력의 위선을 폭로하는 국민요정이었다"라고 비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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