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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반경' 400㎞, '매미'보다 넓다…사실상 전국이 영향권

입력 2022-09-0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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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이번 태풍은 바람의 세기도 상당하고 영향을 미치는 지역도 넓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상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제대로 걷기 힘들 만큼의 강한 바람이 불 걸로 예상됩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큰 배가 넘어졌습니다.

크레인도 마찬가집니다.

11대가 모두 쓰러졌습니다.

컨테이너도 종이처럼 나뒹굴었습니다.

2003년 강풍을 동반한 태풍 '매미'는 이렇게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태풍 '힌남노'의 최대순간풍속은 태풍 '매미'와 맞먹습니다.

초속 40~60m로 예상됩니다.

바람이 초속 15m이상 부는 지역을 뜻하는 강풍 반경은 '매미'보다 더 넓습니다.

힌남노의 강풍반경은 400km나 됩니다.

부산에서 서울까지의 직선거리보다 훨씬 넓습니다.

사실상 전국 대부분이 영향권입니다.

초속 25m 이상 바람이 부는 지역인 폭풍반경도 160km에 이릅니다.

전남 대부분 지역과 경상권, 전라권 동부, 충청권 남부 일부까지 들어갑니다.

초속 15m이상 바람이 불면 사람이 제대로 걷기 어렵습니다.

바람이 초속 25m를 넘으면 지붕이 날아갈 정도입니다.

33m가 넘으면 기차가 탈선할 수 있고, 44m가 넘어가면 사람이나 커다란 돌까지 버티기 힘듭니다.

지금 예상으로는 적어도 초속 40m는 넘습니다.

멀쩡히 서 있던 사람, 커다란 돌도 날아갈 수 있습니다.

[이충현/행정안전부 안전소통담당관실 사무관 : 이 폭풍의 반경, 강풍의 반경은 사실상 한반도 전역을 덮고 있는 상황… 전체적으로 위험한 상황이다. 1차적으로는 밖에 안 나가는 게 제일 좋은 거고요. 지금 '밖에 나가더라도'라는 전제를 다는 것 자체가 위험한 상황…]

녹슬고 들떠 있는 오래된 간판은 흉기로 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람이 강할 때 밖에 나가지 않은 게 좋습니다.

큰 돌들도 순식간에 창문을 깰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화면출처 : KNN)
(영상디자인 : 유정배·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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