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SM 경영권 카카오로…'종전' 택한 하이브, 플랫폼 협력

입력 2023-03-12 18:1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쩐의 전쟁'으로 불리며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이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경영권은 카카오가 갖고 대신 하이브는 플랫폼 협력을 하기로 양측이 전격 합의했습니다. 

먼저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금요일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은 사실이 알려진 하이브와 카카오가 오늘(12일) 오전, 차례로 합의 내용을 공개 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은 카카오가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먼저 입장문을 발표한 하이브는 인수를 중단하는 대신 플랫폼 협업 방안을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곧바로 카카오는 하이브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파트너로서 협력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인수 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돼 누가 이겨도 상처를 입는다는 관측까지 나온 상황에서 하이브가 발을 빼는 모습으로 합의점을 찾은 겁니다.

이달 말 SM 주주총회를 앞두고 벌였던 양측의 지분 싸움은 마무리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카카오를 지원해왔던 SM 현 경영진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SM 3.0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중심의 과거 제작 방식에서 벗어나 제작 센터와 소속 레이블의 독립성을 강조하겠다는 겁니다.

하이브는 이 전 프로듀서에게서 사들인 SM 지분 14% 가량을 어떻게 할 지 아직 방침이 정해진 게 없다고 했습니다.

플랫폼 협업 방안 역시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는데, 하이브가 운영하는 K팝 소셜미디어에 SM 소속 가수들이 참여하는 방안이 가장 먼저 거론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관련기사

연말보다 3조원 급등…눈덩이처럼 불어난 엔터주 시가총액 법원이 손들어준 날…이수만 "나에게 최선은 하이브" "시세조종 의심" 하이브, SM 주식 거래 금감원 조사 요청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