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연말보다 3조원 급등…눈덩이처럼 불어난 엔터주 시가총액

입력 2023-03-09 10:24

미디어·콘텐츠기업 24개사 시총, 7일 기준 26조
SM엔터 시총, 두 달 새 95.22% 늘어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미디어·콘텐츠기업 24개사 시총, 7일 기준 26조
SM엔터 시총, 두 달 새 95.22% 늘어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SM 등 엔터테인먼트 종목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들의 시가총액 역시 급등하고 있습니다.


오늘(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미디어·콘텐츠기업 24개사의 시가총액 합계는 이달 7일 기준 26조 5058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29일 대비 3조 2595억원(14.0%) 급증한 것입니다.

이 기간 기업별 증가율을 보면 대형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가 35.72% 올랐고 JYP엔터테인먼트(14.90%), 하이브(8.65%) 등 역시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시가총액은 95.22% 늘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SM C&C도 67.23% 증가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달 7일 카카오의 공개매수가 시작된 이후 주가가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이틀 동안 약 7000억원이 늘었습니다. 이로 인해 어제(8일) 기준 3조 7739억원을 기록해 코스닥시장 내 순위가 연초 16위에서 5위로 올라섰습니다.


어제 종가 기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SM엔터테인먼트 시총 규모를 밑도는 기업들은 코웨이(3조 7564억원·81위), GS(3조 7491억원·82위), 삼성카드(3조 4758억원·83위), 이마트(3조 2057억원·88위) 등이 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이같은 상승세로 그동안 해당 회사의 지배구조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해온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막대한 평가이익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얼라인은 2021년 9월쯤 1호 펀드를 설정하며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사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5만∼6만 원대였습니다.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힌 얼라인은 통화에서 "카카오 공개매수 진행 추이를 지켜보며 여기에 대한 우호적인 대응을 추가로 취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의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카카오가 최대 주주에 오르는 가운데 하이브는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하이브 관계자는 "대응 관련 내부 논의중"이라고 JTBC 취재진에 전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