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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강원에서도 '울산 사투리'…'지지자 동원' 의혹에 실랑이도

입력 2023-02-23 20:35 수정 2023-02-2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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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국민의힘은 전국을 순회하며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하고 있는데 분위기가 과열입니다. 특정 후보 지지자들이 버스로 전국 연설회장을 찾으면서 동원 논란이 일기도 했고 서로 다른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하혜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1일 열린 충청도 합동 연설회.

김기현 후보 지지자들을 태운 관광버스 여러 대가 줄을 이어 들어옵니다.

[이경희/김기현 후보 지지자 : 오늘 한 70명 됩니다. (김 후보가) 고향 사람이니까 한번 응원하러 가자.]

연설이 시작되자 응원전은 더 달아오르고 중간중간 야유도 나옵니다.

[하람아! 집에 가라!]

오늘(23일) 열린 강원도 합동연설회에서도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습니다.

연설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객석에선 응원 열기가 뜨거운데요.

그런데 곳곳에 지지하지 않는 후보를 비방하는 피켓도 보입니다.

[윤핵관이 왜 국민의힘이 아닙니까? 사람을 쳐? 왜 쳐!]

두 연설회 현장엔 김기현 후보 지역구인 울산에서 온 지지자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들 중 상당수가 김 후보 연설이 끝나면 썰물처럼 빠져나갔습니다.

앞서 안철수 후보 측은 행사장 비표를 배부하는 방식이 특정 후보에 유리하다고 주장했지만, 당 선관위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당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최병희/김기현 후보 지지자 : 그분(김 후보)이 저는 뭐, 조금 막말을 덜 하는 것 같고, 당의 안정이 첫째 문제다.]

[이진식/안철수 후보 지지자 : (김 후보의) 울산 거기 토지가 잘못됐어요. 그래도 대통령 만든 건 안철수예요.]

[황세웅/천하람 후보 지지자 : 너무 자유한국당 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개혁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천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

[황교안 후보 지지자 : (황 후보는) 간첩 잡을 것이고, 민노총을 없앨 것이고, 전교조를 없앨 사람입니다.]

국민의힘은 앞으로 한 차례 TV토론회와 두 차례 현장 연설회를 진행한 뒤 다음 달 8일 당 대표 선거를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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