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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 내고도…카드·보험사, 서민 급전 창구 '나 몰라라'

입력 2023-02-23 20:05 수정 2023-02-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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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그동안 많이 오른 금리는 서민들에게 여전히 부담입니다. 특히 서민들이 돈이 급할 때 쓰곤 하는 보험사와 카드사의 대출 금리는 훌쩍 높습니다. 그래서 이들 업체 역시, 역대급 실적에 성과급 잔치입니다.

정희윤 기자입니다.

[기자]

소득을 따지지 않고 보험 가입자라면 돈을 빌려주는 신용대출 상품입니다.

소득이 적거나 신용도가 낮은 서민들이 급한 돈이 필요할 때 많이 찾는데, 대출금리가 연 10% 안팎으로 은행에 비해 배 가량 높습니다.

직접 전화해봤더니 신용점수가 낮은 편이 아닌데도 금리 부담이 큽니다.

[보험사 대출 상담원 : 고정금리로 연이율 8.67%로 확인되며 고객님의 (대출) 금액은 400만원까지 가능합니다.]

7개 전업카드사들의 1월 카드론 평균 금리는 14.67~15.90%입니다.

그것도 얼마 전 대출금리를 1%포인트 안팎 내린 게 이 정도입니다.

카드사들이 충분히 금리를 내리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카드사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수단인 여신전문금융채 금리는 두 달 새 2% 포인트 가까이 내렸기 때문입니다.

보험사는 아직 대출금리를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보험사 금리는 국고채를 비롯한 시장채권금리에 연동되는데 최근 채권금리가 많이 내렸는데도 반영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보험사와 카드사는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내고 성과급 잔치를 벌였습니다.

여기에는 고금리 대출로 받은 이자가 큰 몫을 했습니다.

카드사와 보험사들은 "내려간 시장금리를 대출금리에 반영하는 데 시차가 걸린다"는 입장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현주·정수임 / 취재지원 : 박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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