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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의 경고 "싸움 안 끝났다, 더 높은 금리 초래할 수도"

입력 2023-02-09 08:08 수정 2023-02-0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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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높은 금리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8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미국 아칸소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노력이 성과를 거두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예상하는 것보다 더 오랫동안 더 높은 금리로 인해 긴 싸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4.5~4.75%로 올린 지 일주일 만에 나왔습니다.

월러 이사는 "1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1만7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등 견고한 고용시장이 소비 지출을 촉진하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승 압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임금 지표가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연준이 금리를 낮추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올해 경제 성장이 온건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면서, 결과적으로 연준이 2022년 3월 이후 8번의 금리 인상을 한 현재의 행동 계획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월러 이사는 "일부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빠르게 내려갈 것으로 믿고 있다"며 "그러나 나는 경제 지표에서 그처럼 빠른 하락 신호를 보지 못했다. 인플레이션을 목표치까지 낮추기 위해 더 긴 싸움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워싱턴에서 열린 한 대담에 참석해 미국 일자리 상황을 언급하며 금리 인상 필요성을 내비쳤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 예상보다 강했다"며 "이런 지표는 (긴축 정책이) 왜 상당 기간 필요한 절차인지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선 연준이 조만간 금리 인상을 멈출 거란 기대도 나왔지만, 파월 의장은 앞으로 물가는 잡는 과정이 부드럽기보다는 험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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