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 언론 "시진핑, 펠로시 말려 달라 요청…바이든 거절"

입력 2022-08-21 18:26 수정 2022-10-20 16:5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시진핑 중국 주석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는 걸 말려달라고 요청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거절했다는 보도가 뒤늦게 나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보복하겠다는 시 주석의 경고에 맞경고를 했다고 합니다.

워싱턴에서 박현영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기 닷새 전,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2시간 넘게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백악관 고위관계자의 말을 빌려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 요청을 거절했다고 전했습니다.

의회는 독립 기관이며, 펠로시 의장은 해외 방문을 스스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는 겁니다.

이에 시 주석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갈 경우 다양한 수단으로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에 대만 방문을 빌미로 도발하지 말라고 맞경고했습니다.

미·중은 전화 통화 직후 대만 문제를 논의했다고 발표했는데, 시 주석 요청과 이를 바이든 대통령이 거절했다는 구체적 내용은 처음 알려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이 "불장난하면 반드시 불에 타 죽는다"고 말했다며 정면충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지 보름이 지난 지금, 미국은 중국의 과잉 대응을 비판하면서 대화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관련기사

미국·대만 "무역협상 개시"에…중국 무력 시위 홍콩 매체 "중국군, 미군 방해로 펠로시 비행기 추적못해" 미일 국방장관 "중국의 탄도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