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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400원도 뚫렸다…미국발 금리인상에 '고물가 도미노'

입력 2022-09-22 20:12 수정 2022-09-2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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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409.7원 오늘(22일) 원·달러 환율입니다. 1달러를 사려면 1400원 넘게 줘야 한단 겁니다. 금융위기 이후 무려 13년 반 만에 최고로 비싸졌습니다. 이렇게 달러가 비싸진 건 오늘 새벽 미국 중앙은행의 발표 때문입니다. 자기네 국내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해 안에 4.4%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한 건데요. 이게 결국 시장에 풀린 달러를 거둬들이겠다는 얘기라서 달러가 더 귀해진 겁니다. 이렇게 달러가 비싸지면 달러를 주고 사와야 하는 것들이 모두 비싸지게 되죠.

먹거리부터 공산품에 수입해오는 천연가스까지, 서민을 덮치는 물가 인상 도미노를 황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8월 수입 물가 지수는 지난해보다 23% 가까이 올랐습니다.

환율이 그대로였으면 11%만 오르는 건데, 환율이 크게 뛰는 바람에 상승 폭이 두 배가 된 겁니다.

가격 문턱이 낮은 수입 고기들도 지난해보다 11.8%나 올랐는데요.

환율을 빼면 사실 떨어졌어야 합니다.

급등한 환율로 조금 오르거나 가격이 낮아졌어야 할 수입산 쇠고기나 돼지고기 값이 더 비싸진 겁니다.

환율 때문에 음식 만들 때 기본 재료인 식용유나 밀가루 값도 크게 뛰고 있습니다.

그 영향으로 이들 재료를 쓰는 라면과 과자값도 올랐습니다.

[박정화/서울 북가좌동 : 라면 같은 경우도 많이 올랐고요. 집에서 이제 식사 준비하면서 보면 대체적으로 많이 올랐어요.]

[김명숙/서울 상암동 : 조금씩 쓰죠. 옛날에는 풍성풍성하게 많이 썼는데 요새는 풍성하지 않고 아예 아끼면서 조금씩 오래 쓰게.]

먹거리뿐만이 아닙니다.

애플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같은 모바일 기기에서 콘텐츠를 사는 가격도 올리기로 했습니다.

한 앱에서 만화 100편을 보기 위해 지금은 1만2000원을 지불하면 되는데, 다음달 5일부턴 1만5000원을 내야 할 수 있는 겁니다.

애플 측은 인상 이유는 명확하게 공지하지 않았지만 달러값이 오른 걸 반영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스요금도 오를 수 있습니다.

국제가스 가격이 뛴 상황에서 환율까지 오르자 정부가 다음달 가스요금을 큰 폭으로 올리는 걸 검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 취재지원 : 명수빈 /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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