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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또다른 '전주환' 있었다…서울교통공사 내부망 스토킹에 악용

입력 2022-09-22 20:37 수정 2022-09-2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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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의 피의자 전주환은 회사 내부망을 이용해 피해자의 동선을 알아냈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서울교통공사에서 이런 일을 저지른 직원들이 더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알아낸 정보로 근무지나 집을 찾아가 합의를 요구했습니다.

조소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내 정보망을 검색한 전주환은 피해자 근무지와 시간을 파악한 뒤 곧바로 신당역으로 향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에선 지난 3년 동안 이런 사건이 더 있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동료 사이 성폭력 신고 2건이 있었는데 이 때도 전주환처럼 가해자들이 내부 검색망을 이용했습니다.

가해자는, 검색망으로 피해자가 근무하는 역사를 알아낸 뒤 '징계를 받지 않도록 합의해달라'고 종용했습니다.

또 다른 직장 내 성폭력 가해자도 내부망을 이용해 피해자 집 주소를 검색했습니다.

집에 찾아간 가해자는 '정년이 보장된 공기업에 다니고 앞날이 창창하니 경찰에 신고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놀란 피해자 가족은 항의했고 몸싸움으로 번져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신당역 앞엔 '이제 우리는 직장에서도 조심해야 한다'는 글귀가 붙었습니다.

피해자의 개인적인 공간이 노출되면서 불안과 두려움이 더 커진겁니다.

[김정섭/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교육선전실장 : 사법적 조치가 아니어도 사건이 접수되면 격리조치를 함과 동시에 피해자의 명시적 동의 없이 접촉하는 것은 안 된다는 것을 고지하고…]

서울교통공사는 '개인 정보 보호 때문에 사내고충처리위원회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선 답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개인 정보가 더 강하게 보호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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