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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김 여사' 친분 강조한 강혜경 "이대로 두면 안 될 거 같았다"

입력 2024-10-21 19:55 수정 2024-10-2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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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국정감사가 진행된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승환 기자, 오늘(21일) 법사위에서 핵심 제보자 강혜경 씨 폭로가 쏟아졌는데, 새로 나온 내용이 있었습니까?

[기자]

명태균 씨와 김건희 여사의 친분을 강조하는 증언들이 나왔습니다.

강혜경 씨는 "명태균 대표가 김건희 여사와 영적으로 대화를 많이 한다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21년 6월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였던 시절 대변인이 열흘 만에 사퇴한 것을 두고 "명씨가 김 여사에게 '두 사람의 기운이 상충한다'고 했기 때문이냐'는 질문이 나왔는데, 강씨는 "명 대표에게 그렇게 들었다. 두 사람이 많이 부딪힐 것이라고 이야기했고, 바로 사퇴하도록 만들었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공천 개입 관련 폭로도 있었지요?

[기자]

네, 강씨는 '김건희 여사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공천을 줬다'는 내용의 폭로를 이어갔습니다.

윤 대통령을 위해 수십 차례 여론조사를 진행했고, 이에 대한 대가로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아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당대표였던 이준석과 윤상현 공관위원장이 힘을 합쳐 경남 창원 의창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만들었다"고 했는데요, 두 사람도 동의 하에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고 한 겁니다.

또 당시 여론조사가 윤 대통령에게 실물로 보고됐고 카톡으로 전달되기도 했는데 윤 대통령이 흡족해한다는 말도 들었다고 했습니다.

강혜경 씨 외에 김 전 의원의 다른 보좌진들도 폭로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진 만큼 파장이 더 커질지 주목됩니다.

[앵커]

법사위는 정회 중이죠?

[기자]

오후 6시 9분쯤 국정감사는 정회됐고요.

8시부터 다시 이어질 예정입니다.

강씨는 조금 전 짧은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아직 국정감사가 진행 중인 만큼 "거짓을 이길 수 있게끔 진실 밝힐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짧게만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혜경 : 제가 모시고 있었던 김영선 의원과 명태균 대표가 너무 거짓으로 언론플레이하는 걸 보고 이대로 두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나서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강씨를 공익제보자로 보호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박재현 / 영상편집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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