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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의혹 제보' 강혜경…국감서 “김 여사가 김영선 공천 줘”

입력 2024-10-21 18:26 수정 2024-10-2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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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가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가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여론조사 비용 불법 조달 의혹 등을 제보한 강혜경 씨가 오늘(21일) “김 여사가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줬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강씨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김 여사가 돈을 챙겨주려고 한다고 해서 명태균 대표에게 (여론조사 비용) 견적서를 보냈는데 (명 대표는) 돈은 안 받아왔고, 김영선 의원의 공천을 받아왔다. 김 여사가 공천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강씨는 “지난 대선 때 미래한국연구소는 공표 조사를 포함해 자체 조사까지 81번에 걸쳐 여론조사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강씨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명씨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2022년 6월 재ㆍ보궐선거 공천을 받았다며, 김 여사가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그는 김 전 의원의 회계 책임자이자 보좌관이었고, 명씨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에서 일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책임당원이라고 밝힌 강 씨는 “김영선 전 의원이나 명태균 대표, 이분들은 절대 정치에 발을 디디면 안 될 것 같고, 하는 말마다 거짓말이어서 국정감사에 출석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강혜경 “명태균, '김건희와 영적으로 대화한다'는 이야기해”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은 강씨를 향해 '명태균이 김 여사와의 친분을 주변에 자랑하면서 종종 장님무사, 앉은뱅이 주술사라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 들은 적이 있느냐'고 질의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강씨는 “김 여사는 밖으로 나가면 안 되는 주술사라 장님의 어깨에 올라타서 주술을 부리라는 의미로 명 대표가 김 여사에게 얘기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명 대표는 김 여사와 영적으로 대화를 많이 한다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 씨는 '2021년 6월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였던 시절 대변인을 맡았던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열흘 만에 사퇴한 것은 명태균이 김 여사에게 두 사람의 기운이 상충한다고 했기 때문이냐'는 질문에 “명 대표에게 그렇게 들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명 대표가) 두 사람이 많이 부딪힐 것이라고 이야기했고, (김 여사가) 바로 사퇴하도록 만들었다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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