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조현병학회, '장애인비하' 의협회장에 “심각한 비윤리적 행태”

입력 2024-10-21 17:33 수정 2024-10-21 17:4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사진=연합뉴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사진=연합뉴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정부의 의대 정원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정신분열증 환자 같은 개소리”라고 발언한 데 대해 대한조현병학회가 “심각한 비윤리적 행태”라고 공개 비판했습니다.

대한조현병학회는 오늘(21일) '임현택 의협회장의 정신질환 비하 발언에 대한 입장문'을 냈습니다.

학회는 입장문에서 임 회장의 발언에 대해 “특정 개인이나 집단에 부여된 부정적인 이미지를 타인의 발언에 빗대어 상대를 모멸하고 비난하는 데 이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일부 유명인이나 언론이 특정 질병에 빗대어 상대를 비하해 학회가 우려를 표한 바 있는데 의료인, 그것도 의협 회장이 이런 발언을 한 것은 매우 심각한 비윤리적 행태”라며 “누구도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임 회장에게 “조현병 환자와 그 가족들, 그리고 그들을 돌보며 편견을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는 관련 직역에 대해 의협의 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시라”고 했습니다. 이어 “신속히 사과한 것은 다행이지만 이번 사안의 중대함을 절감하고 앞으로 이와 비슷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게 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임 회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대 정원 증원 후에도 교육이 가능하다'는 취지로 발언한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을 겨냥해 “장상윤 이 작자는 도대체 제정신인지. 매일 같이 정신분열증 환자 같은 개소리 듣는 것도 지친다”고 적어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해 정신장애인 관련 단체에서는 임 회장의 발언이 명백한 장애인 비하라고 반발했습니다. 임 회장은 다음날 오후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뒤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