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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김 여사, 카톡 '오빠' 누군지 직접 답해야…누가 봐도 윤 대통령"

입력 2024-10-16 10:30 수정 2024-10-16 10:53

한동훈엔 "윤석열·김건희 부부와 결별하고 '김건희 특검' 적극 협조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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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엔 "윤석열·김건희 부부와 결별하고 '김건희 특검' 적극 협조하길"

〈사진=JTBC 유튜브 모바일 라이브 캡처〉

〈사진=JTBC 유튜브 모바일 라이브 캡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이른바 '철없는 오빠' 카카오톡 메시지와 관련해 "그 '오빠'가 누구인지 대통령실 말고 김 여사가 직접 답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가 명태균 씨에게 보낸 카카오톡 대화 일부가 공개됐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앞서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씨는 과거 김 여사와 주고받았던 메시지라며 카카오톡 대화 캡처본을 어제(15일) 공개했습니다.

해당 캡처본에는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 주세요'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지(자기)가 뭘 안다고'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다만 정확한 대화 시점 등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대화 맥락상 '오빠'가 윤 대통령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해당 대화에서 '오빠'는 김 여사의 친오빠라며 즉각 해명을 내놨습니다.

대통령실은 또 "당시 문자는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에 사적으로 나눈 대화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 원내대표는 "이 대화에서 '오빠'는 누가 봐도 윤 대통령으로 이해되지 않느냐"며 "대통령실의 신속 대응에도 불구하고 그 오빠가 친오빠라고 믿을 국민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통령실은 그동안 명씨의 거듭된 폭로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해왔지만, 김 여사 카톡 대화 내용에는 거의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걸 보니 김 여사가 실질적인 통치자인 것이 분명하다"고 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의 해명에 따르더라도 김 여사가 '명 선생의 식견이 가장 탁월하다'고 장담하며 완전히 의지할 정도로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명씨와 긴밀한 관계였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로 보인다"면서 "거듭 요구하지만 당사자인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지금까지 불거진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대통령 부부가 지난 대선 경선 때부터 지금까지 명씨와 도대체 무슨 일을 꾸미고 행했는지, 3억6000만원 여론조사 비용 처리 문제부터 여론조사 조작 의혹까지 직접 국민 앞에 있는 그대로 소상하게 밝혀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못 본 척, 못 들은 척, 모르는 척하면 할수록 대통령 부부에 대한 의혹과 불신은 커지고 정권 몰락은 앞당겨질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선 "이제 윤석열·김건희 부부와 결별하라"며 "김건희 특검이 국민의 눈높이이고 민심을 따르는 길이다. 오늘이라도 김건희 특검에 찬성한다고 선언하고 적극 협조하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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