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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장 "윤 대통령, 국가 운영 위해선 김 여사 의혹 털고 가야"

입력 2024-09-30 10:44 수정 2024-09-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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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2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위원회 2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2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위원회 2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이르면 오늘(30일) 거부권을 의결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은 "대통령께서 국가 운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그런 의혹은 털고 가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우 의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과거에 진보, 보수를 불문하고 어떤 대통령도 본인의 가족이나 측근 의혹에 대해 그냥 넘어간 적은 없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어 "그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얼마만큼 제대로 해 나가느냐 하고 닿아 있기 때문"이라며 "큰 싸움거리를 그대로 두면 그게 대통령으로서는 굉장히 곤혹스러운 일 아닌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걸 그대로 끌고 가면 나머지 국민의 진짜 요구, '우리의 삶을 편안하게 해달라' 이걸 하기가 어려워진다"며 "그래서 그동안 모든 정권이 그런 문제들에 대해 아무리 어려워도 털고 가려고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여사의 대국민 사과 필요성에 대해선 "대국민 사과는 제가 이러쿵저러쿵 얘기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지 중요한 것은 국민적 의혹을 제대로 해소해야 문제를 털고 갈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권에서 김 여사 특검 등은 이재명 대표의 방탄용이 아니냐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는 데 대해서도 "국정운영 주체인 여권에 이런 문제들이 무한 반복해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 나머지 문제도 풀리지 않는다"며 "이 문제를 빨리 털고 민생문제를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우 의장은 대통령 가족과 관련된 거부권 행사가 반복될 경우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탄핵은 명확한 위법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습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직접 연결될지는 제가 언급할 문제가 아니다.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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