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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화재 '18년 된 에어매트'…소방청장 "사용기간 지난 490여개 전량 교체"

입력 2024-09-02 15:03 수정 2024-09-0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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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석곤 소방청장이 오늘(2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유튜브 라이브 방송 캡처〉

허석곤 소방청장이 오늘(2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유튜브 라이브 방송 캡처〉


지난달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 이후 에어매트 실효성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허석곤 소방청장이 "내용 연수가 지난 에어매트를 전량 교체할 수 있도록 시도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22일 부천 중동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나 사망 7명 부상 12명 등 1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2명이 에어매트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어 에어매트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허 청장은 오늘(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에어매트 점검에 대한 질문에 "전국 일제 점검을 지난달 30일까지 다 했다"며 "490여개 정도가 내용 연수를 지난 것으로 확인돼 시도 등과 협의해 전량 교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부천 화재 당시 사용한 에어매트가 2006년에 지급받은 것으로 사용 기간(7년)을 훌쩍 넘겼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물품에 대해서는 매년 조사를 한다"며 "외관이라든지 기능성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불용심의회를 개최해서 연장 결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에어매트사용 기간을 무기한 연장할 수 있냐고 묻자 "규정이 없다"며 "이번에 개선하고 최장 사용 기간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문제가 됐던 완강기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는 층별로 3층 이상 10층까지는 완강기를 설치하게 되어 있다"며 "객실에는 간이완강기 또는 피난 밧줄을 두 개씩 설치하게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체 점검과 우리 화재 안전 조사 시 그 부분들을 꼼꼼히 살펴서 챙기도록 하겠다"며 "국민을 대상으로는 대국민 완강기 사용법에 대해 대대적인 교육을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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