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의 한 아파트.
한 여성이 문을 열어 다른 여성을 맞이합니다.
두 시간 뒤 모자를 뒤집어쓴 여성이 홀로 빠져나갑니다.
두 여성은 73세 피해자에게 약을 먹이고 금품을 훔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당시 손발이 묶이고 술병에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린 채 발견됐습니다.
아르헨티나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 같은 수법을 가리켜 '검은 과부'를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검은과부거미'에서 따온 말로 잘 모르는 남성에게 접근해 돈을 훔쳐 가는 일당들을 지칭합니다.
미국대사관은 클럽이나 데이트앱에서 만난 잘 모르는 사람과 단독으로 행동하지 말고 이들이 권하는 음료를 조심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해 3월에는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검은 과부' 일당들이 피해자의 돈 10만 달러, 우리 돈 1억 2천만원을 훔쳐 현지 사회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화면 출처: 유튜브 'C5N', 'Telenoche', 'Cronica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