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돈은 세컨드에게만 쓴다"…이게 공기업 특강?!

입력 2024-09-18 16:48 수정 2024-09-19 15:4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인문학 강의가 아니라 스탠딩 코미디였다.

다시는 이런 강사가 섭외되지 않게 해달라.

내용이 너무 부끄럽다.

최근 한국지역난방공사 내부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 12일 칼럼니스트 조용헌 씨를 초청해 '인생을 바꾸는 여섯 가지 방법'이라는 주제로 인문학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실은 해당 특강에서 "남성 정액 총량이 정해져 있고 아껴 쓰면 몸에 양기가 차서 눈에 빛이 난다" "돈은 세컨드한테만 쓴다"는 등의 성차별적이고 부적절한 언행들이 나왔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집터가 안 좋으면 죽을 수 있다" "내세와 귀신을 믿으라"는 등의 비과학적인 발언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측은 "강의 전 자료를 검토했을 때는 이런 내용이 없었다"면서 "특강 후 직원들에게 사과의 글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연비는 350만원이었습니다.


영상편집 :류효정
자료제공 :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실
영상출처 : 불교방송 BTN


※ 조용헌 씨는 보도 후 JTBC에 "당시 강연에서 '적선을 많이 해야 인생이 바뀐다. 베풀어야 바뀐다. 그런데 돈은 벌었지만 인색한 사람은 주변에 적선은 안 하고 세컨드에게만 돈을 쓴다'고 이야기했다"면서 "강연의 전체 맥락을 봐야 한다"고 알려왔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