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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2천명 증원, 김건희 여사도 완강…윤 대통령은 '격노'" 통화 내용 공개한 진중권

입력 2024-08-30 16:58 수정 2024-08-3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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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총선 직후 김건희 여사와 1시간가량 직접 통화했다고 밝힌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당시 의대 증원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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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 (유튜브 '시사저널TV')
나도 김건희 여사 통화할 때 그 얘기를 했거든. 아니 2천명이란 정원에 정수에 왜 이렇게 집착하느냐. 그 숫자가 도대체 왜 나왔냐, 2000이라는 숫자가. 솔직히 말하면 나는 미학 가르치고 애들 미술사 가르치는 사람인데 내년 신입생을 60% 증원시킨다? 나도 강의 못 해요. 어떡할 거야 걔들을. 강의실을 어떻게 짜고, 말이 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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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돌아온 대답은 윤석열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강경한 입장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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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 (유튜브 '시사저널TV')
무리한 거다라고 내가 계속 얘기를 했거든요. 그랬는데도 그 부분은 굉장히 뭐랄까, 완강하더라고요. '이거 뭐 과학적으로 뭐 된 거고, 블라블라블라' 얘기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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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국정브리핑에서 설명한 '과학적 근거'와 비슷한 입장을 김 여사도 말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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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의료 추계가 2035년을 기준으로 할 때 1만5천명이 부족하다고 우리나라만 놓고도 나와 있고, 과학적 어떤 근거에 의해서 합리적 수요 추계를 제시하고 거기에 터잡은 의사 증원 문제에 대해서 뭔가 답을 내놓으면 저희들은 열린 마음으로 검토하겠다고 여러 번 얘기를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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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교수는 김 여사로부터 의대 증원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격노' 발언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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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 (유튜브 '시사저널TV')
주위에서도 굉장히 많은 의사들이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이 많이 전화를 했는데, 하여튼 그 얘기가 하면 불같이 또 격노를 한다. 아예 못하게끔 한다, 그러더라고요. 이게 지금 이런 상황이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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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의료 공백 위기는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사람의 주장이라며 증원 규모 조정엔 물러설 뜻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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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에 대해서 완강히 거부하는 그런 분들의 주장을 지금 말씀하고 계신 것 같은데, 의료현장을 한번 가보시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무조건 안 된다는 겁니다. 오히려 줄여라,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국민 여러분 어떻게 하십니까? 국가가, 정부가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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