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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의사 블랙리스트 43건 수사의뢰…업데이트도 수사 진행"

입력 2024-09-18 17:06 수정 2024-09-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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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위해 단상에 오른 뒤 마이크를 만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위해 단상에 오른 뒤 마이크를 만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보건복지부가 최근 업데이트된 '의사 블랙리스트'에 대해 수사 기관에 추가로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의사 블랙리스트'는 전공의들의 집단이탈 사태 이후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근무 중인 의사들을 조롱하며 그 명단을 악의적으로 온라인상에 공개한 것을 말합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18일)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통해 "특정 사이트의 의사 블랙리스트 업데이트를 지난 14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일 업데이트된 전체 내용을 수사기관에 제공했고, 현재 수사기관에서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장관은 "정부는 의사 블랙리스트 등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그간 복귀해 근무 중인 전공의와 교수 등의 리스트를 유포한다든지 의사 커뮤니티 내에서 공개 비방한 43건을 수사 의뢰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 기관에서는 수사를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총 32명을 검찰에 송치하는 등 조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의사 블랙리스트 등을 만드는 이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텔레그램 채팅방, 아카이브 사이트 등으로 경로를 옮겨가며 근무 중인 의사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응급실 의사 명단을 공개했던 아카이브 사이트인 '감사한 의사 명단'은 지난 14일 업데이트한 명단을 다시 게시하면서 경찰을 향해 "헛짓거리 그만하라"고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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