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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억 내고 풀려난 텔레그램 CEO..."프랑스 출국 금지"

입력 2024-08-29 10:41 수정 2024-08-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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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8일 저녁, 검정 모자와 선글라스를 쓴 남성이 한 건물에서 빠져나와 차에 오릅니다.

지난 24일 프랑스 파리 근교 공항에서 긴급 체포된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CEO입니다.

두로프가 나흘 간의 경찰 조사를 받고 풀려났지만, 프랑스를 떠날 수는 없습니다.

파리 검찰은 이날 파벨 두로프를 정식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5백만 유로, 우리 돈 74억 원에 달하는 보석금을 내고 일주일에 두 번씩 경찰서에 신고한다는 조건입니다.

[데이빗 길버그/ 프랑스 24 기자]
"두로프는 석방됐지만 여전히 사법 통제를 받고 있습니다. 5백만 유로의 보석금을 지불해야 하고, 일주일에 두 번씩 경찰서에 신고해야 합니다."

러시아 태생으로 프랑스 시민권자인 두로프는 마약 밀매, 아동 성 착취, 자금 세탁 등 범죄에 연루된 혐의를 받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벌어지는 불법 행위를 묵인하고, 수사팀의 정보 제공 요청에도 응하지 않아 사실상 범죄를 공모했다는 게 당국의 판단입니다.

프랑스 수사당국은 텔레그램 공동 창업자인 두로프의 형도 수배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두로프의 체포가 표현의 자유 침해이자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결정이라며 프랑스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에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정치적 결정이 아닌 사법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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