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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형 '딥페이크 범죄' 터졌다…패닉한 10대들 SNS 삭제

입력 2024-08-26 13:34 수정 2024-08-2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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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대 여성들의 평범한 사진을 합성해 음란물로 만드는 '딥페이크'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이 자발적으로 피해 학교 명단을 만드는 지경까지 이르렀는데, 전국 중·고교생과 대학 200곳 이상입니다. 공포에 질린 학생들은 스스로 SNS 계정을 삭제하고, 카카오톡 프로필에서 얼굴 사진을 내리고 있습니다. [지금 이 뉴스]에서 전해드립니다.
 

피해자 대부분 10대...전국 200여개 중고교 명단까지


한 텔레그램방에 올라온 글입니다.

'얼굴 사진을 올리면 바로 음란 영상을 만들 수 있다'라고 안내합니다.

특정 중고등학교 명단과 이름을 나열하거나, 이런 영상을 판매한다는 글도 있습니다.

최근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일명 '겹지인방' 입니다. '겹치는 지인'의 축약어입니다.

소셜네트워크에서 가져온 평범한 사진이나, 지인의 카카오톡 프로필 등을 딥페이크로 불법 합성해 음란물로 만듭니다.

아는 사람의 얼굴을 합성해달라고 의뢰도 받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10대입니다.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피해 학교 명단'을 만들어 공유하고 있습니다.

전국 중고교, 대학교가 포함돼 200곳이 넘습니다.

실제로 해당 학교가 피해가 발생한 곳인지, 피해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학생들은 공포에 질렸습니다.

SNS 계정을 삭제하거나 사진을 모두 내리는 등의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 중고등학교에서는 학생회가 나서서 이런 내용을 당부하기도 합니다.

이런 딥페이크 범죄, 잡기도 어렵지만 잡아도 대부분 집행유예에 그치는 등 처벌이 약합니다.

영상편집 : 정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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